정보 및 줄거리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1979년 12.12 군사 반란으로 육군 내 불법 사조직이었던 하나회에서 일으킨 신군부가 정권을 잡고 1980년 5월 18일 ~ 27일까지 광주에서 발생한 민주화 운동의 일환이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군부에서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해 희생자와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만 섭은 홀로 고군분투하며 딸을 키우는 개인택시 운전수다. 친구 동수의 호의에 기대 셋방 생활 중인데, 사글세가 4달째 밀려 면목이 없다. 독일 제1공영방송 ARD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일본 생활이 너무 편한 게 불만이다. 그는 한국에서 온 BBC 기자에게 한국의 불안한 정국을 전해 듣고 다음날 한국으로 항한다. 힌츠페터는 친분 있는 한국기자를 만나 상황을 전해 듣는다. 검열 때문에 신문 한 면이 통째로 날아갔다. 광주 상황이 전혀 파악이 안 되고, 연락도 두절되었다. 광주로 향하는 모든 길이 막혔다. 그는 광주행을 결심한다. 만 섭은 동수와 기사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얘기하다가, 10만 원 택시비로 광주에 간다는 외국인 얘기를 듣는다. 10만 원이면 넉 달 치 밀린 사글세를 동수 마누라에게 줄 수 있다. 그는 신나게 달려가 외국인 손님 힌츠페터를 낚아채 광주로 향한다. 그런데 그는 광주행 고속도로 위에는 만 섭의 택시만 보인다. 만 섭의 택시는 광주에 진입했는데, 도시 분위기가 살벌하다. 대학생들을 가득 태운 트럭이 길을 가로막자 힌츠페터는 카메라를 들고 내려서 인터뷰를 요청한다. 백인과 영어에 당황한 학생들은 영어를 잘하는 친구 구재식을 앞세운다. 힌츠페터가 학생들의 트럭에 타자, 만 섭은 광주에서 도망치려고 한다. 그런데 도로에 나와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보고는 안쓰러워져 광주시내의 병원으로 향한다. 병원은 온갖 중상자들로 가득 차 전쟁터 같다. 그리고 택시에 남겨둔 필름가방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던 힌츠페터와 재회하고 다시 힌츠페터를 차에 태운다. 구재식이 통역으로 동승한다. 만 섭은 주유소에 들르는데, 기름이 공짜다. 택시기사들이 시민들과 연대해 앰뷸런스 역할로 고생하기 때문에, 주유소는 기름을 공짜로 제공했다. 광주행 길을 막고 있는 군인들은 이들을 폭도라고 얘기했지만, 시위에 나선 광주 시민들의 모습은 질서 정연하고 평화롭다. 도시락으로 주먹밥도 나누어준다. 힌츠페터는 시위가 벌어지는 광주의 어느 빌딩 욕상에서 광주 로컬의 최기자와 함께 시위현장을 촬영한다. 군인들이 곤봉을 들고 달려와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다. 그들은 시위 현장으로 뛰어들고, 잔혹하고 혼란스러운 시위 진압 현장의 한복판에서 간신히 도망친다. 날이 어두워지자 만섭과 힌츠페터는 서울로 돌아가려 하는데, 택시가 고장 나 멈춰 버린다. 광주 택시기사 황태슬이 택시회사로 차를 견인해서 점검하는데, 시간이 몇 시간은 걸린다고 한다. 황태슬은 그들을 집으로 데려와 식사를 대접하고 웃음을 나누며, 우울한 광주를 잠시마나 잊고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통금이 내린 시간인데도 광주 시내에서 총성이 울린다. 광주 MBC가 불타오른다. 힌츠페터도 화재 현장에 나갔는데, 낮 시위현장에서 외신기자의 존재를 보았던 보안사 사복조장이 그를 발견한다. 눈치 빠른 구재식이 그들을 피신시키지만 보안사 요원들이 쫓아온다. 도주 중 힌츠페터의 필름통이 하나 떨어지고, 이를 주으러 갔던 구재식은 붙잡힌다. 사복조장은 구재식의 머리에 권총을 겨누고, 숨어있는 두 사람에게 필름과 카메라를 내놓으면 풀어주겠다고 제안한다. 구재식은 자신이 영어로 외국인을 설득하겠다고 나선다. 그는 영어로, 광주에서 벌어지는 참극을 전 세계에 알려달라 부탁하며, 사복조장을 붙들고 매달린다. 두 사람은 황태슬의 집으로 돌아가 침통한 새벽시간을 보낸다. 해뜨기 전 새벽 시간. 살아서 돌아가고 싶은 만 섭은 황태술의 집을 몰래 나선다. 피터도 깨어있었지만 그를 잡지 않았다. 택시 차고지에 도착해 차를 몰고 떠나려는 그에게 황태술이 찾아와 전라남도 번호판과 샛길이 표시된 지도와 피터가 준 택시비를 들려주고 그를 배웅한다. 광주를 빠져나온 만 섭은 순천에 도착하는데, 너무나 평화로운 풍경이다. 순천 정비소에서 차를 맡겨 수리하는 동안 딸에게 줄 신발을 사고 식사를 한다. 음식점 손님들은 광주의 참상을 전혀 모르고, 신문은 왜곡된 이야기들로 가득 찼다. 주인아주머니가 서비스로 주먹밥을 주는데, 광주 시민들이 나누어준 주먹밥과 똑같이 생겼다. 그는 서울로 향하는 갈림길 앞에서 차를 세우고 한참 울다가, 딸과 통화한 후 차를 돌려 광주로 향한다. 다시 돌아온 광주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는 힌터페츠를 찾아 병원으로 향했는데, 전날보다 부상자가 더 많고, 사망자도 더 많다. 힌터페츠는 사망자들을 모아놓은 곳에서 힘없이 주저앉았고 황태슬은 울고 있는데, 시신들 중 하나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구재식이다. 그의 신발이 벗겨져 있자, 그의 신발을 신겨주며 애도한다. 만섭은 넋이 나간 피터의 손에 필름과 카메라를 쥐어주고, 촬영해서 알리라며 그를 일으킨다. 택시들이 쫓아간 현장은 일방적인 학살의 장소였다. 군인들은 눈에 보이는 족족 광주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었다. 시민들이 부상자 구조에 나서자 군인들은 바리케이드를 넘어 시민들을 무차별 사격한다. 상황이 격화되자 현장의 광주 로컬의 최기자와 택시기사 황태슬은 만섭과 힌터페츠에게 탈출을 권하며 진실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만섭은 힌터페츠를 차에 태우고 뻔번하게 검문소에 들이대자, 검문을 책임지는 박중사가 직접 차량을 수색한다. 그리고 트렁크에 숨긴 서울 번호판과 카메라 가방이 발견된다. 하지만 박중사는 아무것도 못 본 척 트렁크를 닫고, 통과를 지시한다. 그러나 외국인이 보이면 모두 체포하라는 지시가 전달된다. 군인들이 다시 막으려 하자 만 섭은 강행 돌파한다. 부하들이 택시의 행적을 무선으로 보고하는 동안 박중사는 씁쓸한 표정으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황태슬과 택시기사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두 사람은 보안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광주를 탈출했다. 만섭은 힌츠페터를 김포공항에 내려주었고, 힌츠페터는 간단한 트릭으로 보안사를 속이고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힌츠페터는 택시 수리비 등의 문제로 만섭의 이름과 연락처를 원했지만, 만 섭은 가짜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겼다. 만섭은 집으로 돌아가 딸을 꼭 안으며 눈물을 흘린다. 힌츠페터가 취재한 광주의 참극은 한국을 제외한 세계 곳곳으로 보도된다. 그는 한국의 기자를 통해 만 섭을 수소문하지만, 연락처도 이름도 다르니 찾아지지 않는다. 23년 후 힌츠페터는 한국에서 언론상을 수상한다. 만 섭은 신문으로 그의 수상소식과 사진을 발견하고 반가워한다.
등장인물
김만섭(송강호) : 사우디에서 트럭운전으로 돈을 많이 벌었지만, 아내 병원비로 죄다 쏟아부었다. 아내는 죽고 겨우 개인택시 하나 남겨서 빛을 깊으며 11살 딸과 함께 친구집에 세들어 산다. 밀린 네 달 치 사글세 10만 원을 벌기 위해 광주행 외국인 손님을 낚아챘다.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 독일 제1공영방송 ARM 기자. 안락하고 평온한 일븐의 생활에 염증을 내다가 불안한 한국의 소식에 날아가 광주행을 결정했다. 베트남 전쟁까지 경험했다는 베테랑 기자에게도 광주의 참극은 충격이었다. 황태술(유해진) : 광주의 개인택시기사. 사람 좋아하는 호인으로 힌츠페터와 만섭을 도와준다. 마냥 좋은 사람 같지만 눈치도 빠르고, 택시를 이용해 죽음을 무릅쓰는 등 대담하기도 하다. 구재식이 시체로 발견되자 오열한다.
구재식(류준열) : 대학가요제에 나가고싶어 대학생이 되었다는 발랄한 청년. 영어에 능속해 힌츠페터를 위한 통역 겸 가이드로 광주를 안내한다. 힌츠페터가 광주의 참상을 외부에 알려주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보안사 사복조장(최귀화) : 사복을 입고 광주 시민들 사이에 섞여 첩자질을 하던 보안사 군인. 힌츠페터를 쫓다가 구재식을 붙잡아 무참히 폭행했다. 구재식은 끌려가다 죽어 시체로 버려졌다. 광주최기자(박혁권) : 지역신문 전남매일신문사 소속의 기자. 실상을 알리기 위해 분투하지만, 언론통제에 좌절한다. 힌츠페터에게 광주에서 빠져나갈 것을 권하며, 외부에 진실을 보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외 :차기사(차순배), 신기사(신담수), 류기사(류성현), 박중사(엄태구), 이기자(정진영), 상구아빠(고창석), 상구엄마(전혜진), 광주신문사 부장(류태호), 서울카센터 사장(정석용)
국내 및 해외반응
국내 주요매체 평점 : 다음 9.1점(1661명), 네이버 9.03점(49448명), 관람객 9.28점(18881명), 기자, 평론가 6.09점(11명), IMDb 7.9 (26000 ), 로튼토마토 비평가 96%(28명) / 사용자 91%(1000명), 레터박스 4.1 1(36870 ), 왓챠피디아 벌 4.1개(13만 명), 필마크스 별 4.1개(35911명), 야후 재팬 별 4.2개(1596명), CGV 실관람평지수 99%(87975명), 키노라이츠 좋아요 91% / 별로예요 9%
해외 시청자들 반응
"대한민국의 역사를 그린다. 한국 영화는 많이 봤다. 한국에 몇 번 갔었던 적도 있다. 영화 속 배경인 1980년대 한국에 대해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자유와 공정성을 위해 사람들이 걸어간 길들은 놀라웠다. 그것들을 지켜내기 위해 계속해서 싸운다.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사회로 갈 수 있었던 사건. 이 싸움은 싸울 가치가 있었다." [8점]
"이 영화는 별난 드라마이다. 사색에 빠지게도 하고 매우 긴장되도록 만들기도 한다. 재밌는 캐릭터들이 있어 재밌기만 한 줄 알았는데 긴장감이 대단했다. 실화 바탕이란 것은 나중에 마지막 자막으로 알게 되었고 등장인물 중에 한 명의 실제 삶을 보게 된다. 가습이 아프며 매우 흥미롭다. 나는 이 영화는 추천한다." [9점]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역사 관련 영화를 보며 감동받았다. 어떤 장면들은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고 어면 장면들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 독특한 우정이 실제로 일어났다는 사실은 정말 아름답다. 영화는 오락과 다큐를 뛰어넘기도 하고 역사를 보여주기도 한다." [10점]
포스터의 웃는 얼굴을 봐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며 무거운 이야기의 영화였다. 보기 힘들 정도로 무거운 장면들도 있었지만 마지막 장면은 정말 마음이 따스해졌다." [9점]
"이 영화는 걸작이다. 나는 한국 영화를 오랫동안 봐왔다. 이것은 한국에서 온 또 다른 예술 작품일 뿐이다. 송강호의 홀륭한 연기는 대단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에 한 명이다. 그러나 모든 배역들도 모두 칭찬받을 만하다. 스토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할 수 있었다. 나는 한국 역사에 대해서 일부분 알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대학살이 존재했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를 데려가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러닝타임은 길지만 결코 길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10점]
"멋진 이야기이다. 하지만 중간에 집중을 잃긴 했다. 지루한 부분들은 분명 있었고 모든 것이 끝난 후 마지막 장면은 좋았다.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은 씁쓸했으나 아름다웠다." [6점]
수상내역 : 2018 16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심사위원상, 관객상), 2017 17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 올해의 특별언급), 38회 청룡영화상(최우수 식품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남우조연상, 영평 10선), 4회 사람 사는 세상영화제(사림상), 1회 더 서울어워즈(영화 남우주연상), 54회 대종상 영화제(최우수작품상, 기획상), 26회 부일영화상(최우수 식품상, 남우 주연상, 특벌상-부일독자심사단상), 21회 판타지아 영화제(슈빌 누아 경쟁 - 님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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