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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영화 실미도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 해외반응

by 그릿쌤 202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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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줄거리

영화 <실미도>는 백동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강우석 감독이 제작하여 2003년 12월 24일 개봉한 한국 영화이다.  1968년 창설된 ‘실미도 684부대’에 관한 영화이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이면서도 역사에서 지워지고 숨겨진 684부대와 실미도 사건을 재구성하여 큰 주목을 받았다. 1968년 1월 21일 북한 민족보위부 124 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앞까지 침투한 '1.21 사태'가 일어나자 보복을 위해 중앙정보부가 대한민국 공군 산하 특수부대를 창설했다. 구성원은 사형수, 무기수, 일반 재소자들이 포함된 사회 밑바닥 계층으로, 이들에게 작전성공 시 모든 형벌 취소 및 전과 기록 말소, 군 복무를 원하면 소위 임관 등 정부로부터 새 삶을 보장받는 조건이었다. 1968년 4월에 창설하여 '684부대'라 불렸던 이 부대는 김신조 부대와 똑같이 31명으로 구성되었고 훈련도중 사고, 탈출, 처형 등으로 7명 사망, 결국 24명이 최후까지 살아남는다. 그들의 목표는 북파 되어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의 목을 따오는 것' 단 하나이었다. 북으로 간 아버지로 인해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 분) 역시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되는데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이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근재(강신일 분), 상필(정재영 분), 찬석(강성진 분), 원희(임원희 분)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해 외딴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에게 나타난 의문의 군인은 바로 김재현 준위(안성기 분), 어리둥절한 그들에게 "주석궁에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냉철한 조중사(허준호 분)의 인솔하에 31명 훈련병은 혹독한 지옥훈련을 받게 된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을 통해 이들 31명은 단 3개월 만에 북파 가능한 인간병기가 되었다. 부대가 창설된 지 4개월 만에 첫 번째 실전명령이 떨어졌고 바다로 북에 침투를 시도하지만 상부의 저지로 중도무산된다. 이후 3년 4개월간 '출정의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그들의 긴긴 기다림이 이어지는데, 처음 실미도 부대를 창설할 때와는 전혀 다르게 그 사이 남북한의 상황은 다르게 바뀌어 간다. 남북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고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이 김계원으로 교체되는 등 급격한 변화가 이어진다. 점점 684 부대가 푸대접을 받는 게 영화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데, 특수부대원들이 실미도에 갓 들어왔을 때의 식단은 최고였고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히고 풍성한 식단이었으나,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된 이후부터는 식사량조차도 턱없이 부족했고, 대원들에게 열악한 배식이 이어졌다. 군기도 마찬가지로 작전취소 전까지는 전형적인 특수부대원의 모습을 띄지만, 작전 취소 후 부대 잡일을 하며 군기가 해이해지고 탈영하여 민간인 대상 범죄가 일어나고 자살과 대원들에게 살해당하는 일까지 터졌다. '구 시대의 유물'이자 '유령부대'가 되어버린 실미도 684부대. 교육대장이 '차라리 월남에라도 파병해 달라. 저들의 전력이라면 충분히 공을 세울 수 있다.'라고 건의했지만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거절당한다. 결국 그들을 제거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하달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 그러나 인간병기로 길들여진 실미도 특수부대원들이 먼저 정보를 입수하고 선제공격을 가해 담당 기간병들은 속수무책으로 전멸당하고 이들은 단 십여분 만에 실미도를 장악한다. 특수부대원들은 인천으로 상륙하여 송도 외곽에서 시외버스를 탈취 후 청와대로 향한다. 이 사건은 공비의 공격으로 보도되며 라디오를 통해 특수부대원들까지 듣게 된다. 이들은 대방동 유한양행 앞에서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발동된 가운데 자신들을 포위한 대한민국 육군 보병, 경찰기동대 및 특전사 병력들과 교전을 벌이게 되는데, 일부는 사망하고 대부분 부상을 당한다. 그렇게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게 된 그들은 민간인들을 버스에서 내리게 한디. 한상필의 제안으로 자신들의 손목에 칼을 그으면서 그 피로 차내 곳곳에 혈서로 주민등록번호와 이름 등 자신들의 마지막 흔적들을 세상에 남기고 서로 수류탄울 던져가며 전원 자폭이라는 최후를 선택한다. 조 돈 일은 부대원들이 무장공비가 아니라고 말하고 차에서 내렸지만, 전원 자폭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이 사건은 무장공비들의 사건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건의 진실이 잊히며 영화는 끝이 난다. '684 주석궁 폭파부대'라 불리는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은 사망케 된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하에 실미도엔 사람은 없고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하였다. 조국의 부름에 응답한 청년 기간병들과 분단 조국이 내몰았던 사지의 땅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울부짖으며 죽어간 서른한 명 훈련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등장인물

강인찬 역 : 설경구 -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으로 결혼식장에서 타 조직폭력배 보스를 칼로 찔렀다. 살인은 미수에 그쳤으나그는 결국 살인미수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후, 최재헌 준위의 제의로 684부대에 스카우트된다. 검도사범이었던 아버지의 월북 이후 '빨갱이' 아버지를 뒀다는 이유로 은연중에 온갖 멸시와 불이익을 받으며 살아왔다. 최재헌 역 : 안성기 - 공군 특수부대 준위(준사관)로, 대원들을 선별하여 부대를 조직하고 훈련시킨다. 북한 지역을 20번 이상 드나든 베테랑 요원이며, 한국전쟁에서 가족이 몰살당한 과거가 있다. 조돈일 역 : 허준호 - 일명 '조 중사'로 1956년 군에 입대한 것으로 나오며 부대원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한상필 역 : 정재영 - 사형수 출신으로 거칠고 험한 성격이며, 처음에 강인찬과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아 기싸움을 하다가 나중에는 친구가 되는 인물. 원희 역 : 임원희 - 1조 부대원. 개그 캐릭터. 싸움 실력도 뛰어나지 못 하고 나대는 것을 좋아하는 인물. 처음에 한상필에게 대들다가 기선제압을 당해서 비굴한 웃음을 보인 이후로 뒤통수가 까이곤 한다. 박찬석 역 : 강성진 - 1조 부대원 역할. 외줄다리를 건너는 훈련 도중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치면서 퇴출될 뻔 하지만, 잡일이라도 도맡아서 할 테니 남게 해 달라고 애원했고, 결국 급양병으로 남게 된다. 조근재 역 : 강신일 - 본래 조직폭력배의 보스 내지는 중간보스로 조직의 규모도 꽤 컸던 듯하다. 등장인물 중 두드러지게 사투리(동남방언)를 사용한다. 다른 부대원들보다 나이가 많고 큰 형님과 같은 의젓한 모습을 보이는 대인배이다. 박상근 역 : 이정헌 - 조 중사와 입대일과 계급은 같지만 설정상 나이는 2살 아래다. 기독교인이며 유부남으로 한 달 후면 아기가 태어난다. 조 중사와는 대조적인 성격의 교관으로, 욕설이나 손찌검을 하는 장면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부대원들을 유화적으로 대했다.
원상 역 : 엄태웅 - 3조 부대원 역할로 조폭 혹은 칼잡이 출신인 듯. 서울로 향하는 마지막에는 다 같이 버스에서 폭사한다
이민호 역 : 김강우 - 3조 부대원 역할. 부대원 중 가장 나이 어린 대원. 재용 역 : 이상홍 - 1조 부대원. 원희와 같은 부대 소속이며, 후반에 원희와 같이 탈주해서 여교사를 윤간하다가 발각돼서 결국 자살을 결심하고, 원희가 들고 있던 칼에 찔려 먼저 죽고 만다. 상민 역 : 원웅재 - 담당 기간병. 실미도 기간병중 대사가 제일 많다. 오국장 역 : 이효정 - 중앙정보부의 고위급 간부로 국장으로 등장하며 14개국중 어느 소속인지는 불명이나 해외공작이 주임무였던 3국 소속일 확률이 높다. 그 외에도 김장군 (송용태), 조근재 담당 조교 해일(김형종), 여교사(정지연), 버스 안 여고생(정유미), 대대장(강승원) 등의 출연자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 흥행에도 역할을 담당하였다. 오디션을 통해 모집한 훈련병과 기간병 31명 등은  신인 배우들인데, 지원자가 5천여 명이 몰렸다고 한다. 단역들은 1~2회 정도 촬영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부대원으로 등장하는 단역 배우들은 주연배우들과 비슷하게 90회 이상 촬영했다. 

 

국내 해외 반응

개봉 영화 최초로 역대 전국 1천만 관객을 넘긴 영화다. 최종 관객 집계는 전국 1,108만 명으로 2019년 기준 역대 흥행 21위이자 한국 영화로는 18위이다. 또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자 전국에 실미도가 유행되어 실제 실미도 사건에 관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당시 영화 관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중년 남성들을 극장으로 향하게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당시 극장에서는 40~50대 중년 남성 관객들이 숨 죽인 채 몰래 폭풍 눈물을 흘리는 진풍경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네티즌 평가에서 네이버는 8.55/10, 다음은 8.1/10 의 평점이었고, 매체 평 IMDh 7.0/10, Letterboxd 3.4/5.0, Yahoo Japan 3.60/5.0, Mtime 8.0/10, douban 8.3/10, WATCHA PEDIA 3.7/5.0으로 평점에서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실미도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되었고, 실제 사건과 전개는 비슷하지만 각색이 심하게 되어있어서 세부적인 면은 실제 사실과는 많이 어긋나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서 보아야 한다. 비록 영화 트레일러에 '실제 실미도 684부대 사건과는 무관합니다.'라고 대놓고 적혀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어도 사건이 왜곡된 수준으로 지나치게 바뀌고 심지어 원작이 되었던 소설 '실미도'의 내용들 마저 상당히 왜곡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31명의 부대원 중 4명의 생존자가 있다고 알려졌고, 이들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가려져 있으나 이념적인 대립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은 시대의 비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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