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국내 반응

 

정보 및 줄거리

영화 해운대는 2004년 발생한 인도네시아 쓰나미가 안겨준 자연재난의 심각성이 고조된 때부터 준비한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스토리 구성에만 5년이라는 긴 세월이 소요되었고 각본은 장성호가 집필하였고, 감독은 윤제균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되어, 1,145만 명의 관객을 모아 이상기후를 주제로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입지를 굳건히 자리 잡았다. 2004년, 인도양에서 진도 9.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여 높이 30m 이상의 메가 쓰나미를 일으켜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쓰나미. 지질학자 김휘박사(박중훈 분)는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당시 인근의 해양연구소에서 연구 중이었다. 해운대와 대마도에서 당시 인도네시아의 재난 발생 직전과 유사한 데이터를 관측했다. 그는 데이터를 근거로 여러 차례 경고를 전했지만 재난방재청은 이를 무시하였다. 김휘박사의 경고가 무시당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해운대에서 진행되는 월더 컬처 엑스포 때문이다. 만에 하나의 가능성 때문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사업을 수포로 만들 수는 없다. 이 엑스포의 준비를 맡은 야망 넘치는 여성 이유진(엄정화 분)은 과거 김휘와 결혼했었는데, 그가 가정에 무심하자 이혼했다. 그 후 딸 지민을 낳았는데, 아빠의 정체는 알려주지 않았다. 5년 전 원양어선을 타던 부산 총각 만식은 인도네시아 지역에 불어닥친 전대미문의 쓰나미로 인해, 함께 배를 탔던 좋아하는 연희 아버지를 잃은 아픔을 가슴속에 묻고 살아가고 있다. 사고 당시 그녀의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탓에 좋아하는 여자 연희에게 고백하고자 하면, 자꾸만 과거의 기억이 발목을 잡는다. 항구에서 일하는 최만식(설경구 분)은 강연희(하지원 분)에게 무척 헌신적이고, 강연희 또한 같은 동네에서 살아온 최만식을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최만식의 동생 최영식(이민기 분)은 해운대 119 구조대원이다. 순찰 중 요트에서 떨어져 바다에 빠진 관광객 김희미(강예원 분)를 구조한 후 김희미는 최형식을 쫓아다니며 들이댔고, 그는 어쩔 줄 몰라하며 끌려다녔다. 해운대 앞바다는 여름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탓에, 이동 인구만 해도 역대급으로 어마어마 한 상황. 국내 최대 휴양지인 만큼 수백만의 인파가 몰려있었고, 김휘 박사의 예측은 그대로 현실이 되며, 일본 대마도에서 해저지진이 발생하여, 시속 800km의 속도로 부산 앞바다 일대를 쓸어 버리기 시작하고 뒤늦게 발령한 대피령으로 인해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최형식을 쫓아다니던 김희미는 보트가 뒤집혀 바다에 빠졌으나 최형식에 의해 구조된다. 김휘박사는 고층호텔 숙소에 홀로 남겨진 딸 지민을 구조하고, 딸을 데리러 달려왔던 유진은 엘리베이터에 갇혀 익사직전 구조되었다. 김휘박사가 친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민과 유진 김휘는 호텔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나 헬기에 자리가 부족하여 지민만을 헬기에 태운다. 쓰나미에 휩쓸린 김휘는 목숨을 잃고 만다. 최만식은 강연희와 쓰나미를 피해 도망하다 쓰나미에 휩쓸렸으나 작은아버지 억조가 붙잡아 구조되고 물살에 떠내려오던 광고판에 맞아 억조는 물살 속으로 사라진다. 재난이 일단락된 후, 부산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의 일상을 살게 되고, 만식과 연희는 결혼을 약속하며 새로운 미래를 알리고 영화는 끝이 난다.

 

등장인물

최만식역( 설경구) : 배타는 일을 하던 아버지를 여의고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남자. 롯데 자이언츠 경기를 보러 가는 걸 보아하니 야구도 제법 사랑하는 듯하다. 연희를 좋아하지만 어째서인지 제대로 된 고백조차 하지 못하는데, 그가 머뭇거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강연희역 (하지원) : 해운대에서 횟집을 운영 중으로 만식과는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 그녀 또한 만식에게 애정과 호감을 가지고 있다. 강휘역(박중훈) : 국제 해양 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지질 학자. 인도네시아 쓰나미를 일으켰던 상태와 동해바다가 비슷한 상태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유진역 (엄정화) : 사랑했던 남자 강휘와의 사이에서 딸을 임신했지만 7살이 되서야 그에게 처음 존재를 알리게 된다. 최형식역(이민기) : 직업은 119 구조대원. 서울에서 부산으로 놀러온 희미에게 관심을 보이며, 물에 빠진 그녀를 구해준 일을 계기로 서서히 그녀에게 마음을 기울이게 된다. 김희미 역 (강예원) : 서울에서 부산으로 여름 휴가를 떠나온 발랄한 여성. 평범한 경상도 남자 형식과 엮이게 되며 그에게 점차 관심이 생긴다. 오동춘역(김인권) : 평생을 놀고 먹는 백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남자. 난생처음으로 백수가 면접의 기회가 생겼으나 노모와 조카에게 희소식을 알리고자 했던 기쁨도 잠시,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그들을 덮친다. 

 

국내 반응 및 평가

무려 14년 전 개봉 영화이기 때문에, 지금 시대 수준에서 CG 기술이 어설프긴 하지만 그래도 조악한 수준은 절대 아니다. 시대적 배경을 포함한 극의 설정은 다소 공감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당시만 해도 한국 영화 특유의 감정적 공감을 대놓고 유도하는 감독의 의도가 여기저기에서 드러난다. 이 영화를 보면, 누구에게나 저마다 '나의 이야기'가 있듯이 각자의 인생에서 스토리가 있고,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다소 산만할 수 있는 저마다의 스토리를 복잡하지 않게 잘 풀어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해운대를 저평가하는 이들은 언제나 억지 감동을 짜낸다, 신파극이다라는 공통적 의견을 보이지만, 한국 영화는 스토리를 통해 관객의 감성을 건드리는 것을 언제나 매우 큰 숙제로 여기고 있다. 그만큼 '공감대 형성'이라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수상내역 : 2010년 - 46회 백상예술대상(영화 대상, 영화남자신인연기상), 7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최고의 감독상)
                 2009년 - 30회 청룡영화상(기술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12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올해의 제작자상), 
                                46회 대종상 영화제(기획상), 5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여우주연상, 촬영상, 편집상), 
                                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촬영상), 18회 부일영화상(최우수 감독상, 남우 조연상, 각본상)